투자운영사 선투자 후 중기부 정책자금 매칭
중소벤처기업부가 라이프스타일 분야와 지역 문화 특색을 살린 유니콘 기업 '라이콘' 육성에 400억 원을 투입한다.
중기부는 2일 '기업가형 소상공인 매칭 융자' 사업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일명 '립스'(LIPS)라고 불리며 중기부가 지정한 투자운영사가 역량을 갖춘 기업가형 소상공인에게 먼저 투자를 하면 중기부가 정책자금을 지원해 준다. 중기부는 이 사업해 400억 원 규모의 정책 자금을 배정했다.
중기부는 이 사업을 통해서 '라이콘'을 본격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라이콘은 라이프스타일 분야 또는 지역 문화 특색에 착안한 사업 아이템으로 성장한 유니콘 기업을 뜻한다. 서울 등 수도권과 정보기술(IT) 분야에 집중된 유니콘 기업의 저변을 넓히려는 목적이 깔려 있는 것이다.
투자대상은 중기부가 선정한 투자 운영사에 3년 이내에 투자받은 이력이 있는 소상공인이다. 투자 운영사가 선투자 추천서를 발급하면 심사를 통해 선투자 금액의 2.5배에서 최대 다섯 배까지 지원한다.
올해는 '상권연계형 매칭융자'도 도입한다. 상권연계형 매칭융자는 특정 상권 내 소상공인들이 함께 투자받아 상권에 필요한 시설을 만들 때 투자금의 최대 다섯 배 또는 20억 원까지 정책 자금을 융자해 주는 사업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전 세계적으로 소상공인이 만들어 내는 스몰 브랜드가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이들을 민간 투자자와 연결해 고부가가치 서비스 기업과 제조 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라이콘으로 만들면서 이들이 지역 소상공인, 주민들과 함께 지역 상권을 조성할 수 있게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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