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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징 캐릭터 '해치' 15년 만에 새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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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징 캐릭터 '해치' 15년 만에 새 단장

입력
2024.02.01 12:23
수정
2024.02.01 14:1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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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분홍 "현대적 느낌 살려"
대형 풍선 형태로 DDP에 전시

해치와 소울프렌즈 포스터. 서울시 제공

해치와 소울프렌즈 포스터. 서울시 제공

서울을 싱징하는 캐릭터 ‘해치’가 15년 만에 바뀌었다.

서울시는 1일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어울림광장에서 높이 8m의 대형 풍선 형태로 새로워진 해치를 공개했다.

현대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 색깔이 노란색에서 분홍색으로 변경됐고, 귀와 팔, 꼬리에는 짙은 푸른빛이 더해졌다. 해치 고유의 날개, 몸의 비늘, 큰 코 등은 유지하면서 몸을 두툼한 형태로 바꿔 해치의 후한 성격과 부드러운 인상을 표현했다. 또 해치의 친구인 사방신(四方神) ‘청룡’ ‘백호’ ‘주작’ ‘현무’ 등 캐릭터 그룹 ‘소울프렌즈’도 함께 선을 보였다. 사방신과 해치가 서울을 두루 살피고 시민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다는 콘셉트다.

해치는 ‘해태’라고도 불리는 상상의 동물 해치를 형상화한 서울의 상징 캐릭터로, 2008년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정했다. 당시 오 시장은 해치를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 싱가포르의 ‘머라이언’ 같은 시의 상징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시는 해치송, 유튜브 채널(해치TV), 굿즈 등으로 해치 홍보에 힘써왔지만 2021년 브랜드 여론조사 결과 인지도가 30% 밑으로 떨어졌다. 시 관계자는 “혁신과 경쟁력 확보 계기가 필요했다”고 새 단장 이유를 밝혔다. 오 시장은 “해치의 인지도를 다시금 높이고 세계인이 주목하는 캐릭터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권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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