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피해 고소장 접수 40건 수사 중
중고 거래 사이트에 허위 게시물을 올려 1,900여만 원을 가로 챈 20대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충주경찰서는 31일 사기 혐의로 2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당근마켓 등 중고 거래 온라인 플랫폼에 콘서트 공연 티켓과 오토바이, 휴대폰 등을 판매한다는 게시글을 올린 뒤 돈을 받고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지금까지 경찰에 접수된 고소장은 40건이며, 피해 금액은 1,900여만 원이다.
A씨의 사기 행각은 이달 초부터 전국에서 피해자들이 고소장을 각 지역 경찰서에 제출하면서 알려졌다. 전국에 산재한 A씨의 고소장은 A씨의 거주지가 있는 충주경찰서에 병합해 수사한다.
경찰 관계자는 “시간이 지나면서 피해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며 “A씨가 입금 계좌 명의만 빌려줬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범행에 가담한 다른 피의자들은 없는지 수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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