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꺾으면 2022년 후 3년 연속 16강 진출
호주 오픈 단식 본선 1회전 탈락한 권순우,
"컨디션 좋아져... 집중력 끌어올리겠다"
한국 남자 테니스 국가대표 선수단이 '테니스 월드컵'으로 불리느 데이비스컵에서 3년 연속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호주 오픈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자아냈던 권순우도 최근 컨디션을 끌어올려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김영준 감독(건국대)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2월 3일(한국시간)부터 이틀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이가 스타디움에서 캐나다와 2024 데이비스컵 최종본선 진출전을 치른다.
데이비스컵은 존 그룹으로 불리는 지역 예선을 거쳐 월드그룹, 플레이오프, 파이널스 등을 거쳐 승자를 가른다. 16강인 파이널스에는 총 16개 팀이 올라간다. 지난해 우승팀 이탈리아와 준우승팀 호주, 와일드카드를 받은 스페인과 영국 등 4개 나라가 이미 진출을 확정했고, 남은 12개 자리는 내달 초 열리는 최종본선 진출전에서 이긴 국가들이 차지한다.
최종본선 진출전은 4단 1복식으로 치러진다. 2월 3일 오전 6시부터 1,2 단식이 열리고, 2월 4일 오전 4시부터 복식 3,4단식이 진행된다. 한국은 1981년과 1987년, 2007년, 2022년, 2023년까지 총 5번 데이비스컵 16강에 올랐다. 우리가 이번에 캐나다를 제치면 3년 연속 16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하게 된다.
한국과 캐나다는 2022년 스페인에서 열린 파이널스 조별리그에서 한 차례 만났으나 캐나다가 2-1로 이겼다. 당시 권순우(700위)는 캐나다 에이스 격인 펠릭스 오제알리아심(30위)을 꺾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한국팀의 에이스 권순우는 최근 호주 오픈에 출전했다가 단식 본선 1회전에 탈락하는 불운을 겪었지만, 이번에는 컨디션을 회복해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권순우는 "호주오픈 이후 훈련하면서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며 "국가대항전에서는 책임감이 커서 집중력이 높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장 송민규 역시 "2년 전 패배를 설욕할 기회"라며 "국가대항전은 팀워크가 중요한 만큼 기회가 왔을 때 잡는다면 캐나다도 고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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