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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로페이 내달부터 월 한도 30만 원 규모로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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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로페이 내달부터 월 한도 30만 원 규모로 발행

입력
2024.01.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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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률 7%, 대구로페이 5% 추가할인
올해는 3,000억 발행 규모...매년 감소
선착순 판매 방침... 설 명절 2월 예외

대구로페이 홍보 이미지. 대구시 제공

대구로페이 홍보 이미지. 대구시 제공


대구사랑상품권인 '대구로페이'가 다음달 1일 월 구매한도 30만 원에 7%의 할인률로 발행된다.

대구시는 29일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소비 활성화를 위해 다음달 1일 새벽 0시15분부터 대구로페이 할인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정부예산이 지난해보다 30% 감액 편성되면서 올해 발행규모는 3,000억 원 정도로 예상되며 월 할인 한도액도 기존 5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조정됐다.

시는 앞으로 조기 판매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월 한도액을 설정해 선착순으로 판매할 방침이지만 다음달은 설 명절을 감안해 선착순 원칙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 거대 민간플랫폼의 독과점에 맞서기 위한 대구시의 독자적 플랫폼인 '대구로'에서 대구로페이로 결제할 경우 5% 추가할인 혜택도 재개되면서 시민들은 대구로페이의 7% 할인을 더해 총 12%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대구로페이는 '대구은행IM샵' 앱을 통해 신청 및 충전할 수 있고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등록자 중 희망자에 한해서는 대구은행에서 플라스틱 실물카드 발급도 가능하다.

한편 정부예산 감액으로 2022년 1조1,000억 원이던 대구사랑상품권 발행규모는 지난해 4,300억 원으로 절반이상 줄었고, 올해도 이달 말 3,000억 원 안팎에서 확정된다.

대구사랑상품권은 지난해 7월 모바일 기존 실물카드 형태의 '대구행복페이'에서 모바일 앱 충전식 선불카드 형태인 '대구로페이'로 전환했다. 변화된 디지털 상거래 환경을 반영하고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는 '대구로' 앱을 활성화하기 위해서였다.

그 결과 대구사랑상품권의 대구로 앱 내 결제 비율은 2022년 2.7%에서 2023년 4.9%로 크게 상승했다. 대구로는 회원수 51만4,000명, 누적 주문액 1,385억 원, 가맹점 1만7,000개를 기록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대구로는 2021년 8월 출시 후 지난해 말까지 민간 배달앱 대비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최소 81억 원 넘게 절감했고, 대구로택시의 경우 2022년 12월 도입된 이후 1년간 전체 운행 택시 1만3,536대의 82%가 가입하면서 지역자본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는 효과도 상당했다.

또 그동안 대면결제 방식에 따른 부적응과 편의점 이용 편중에 따른 영양불균형 문제가 제기된 아동급식카드를 지난해 6월부터 결식아동이 대구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지금까지 5만4,656식이 제공됐다.

대구로는 지난해 시민생활종합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기존의 배달, 택시호출 서비스에 더해 꽃배달과 밀키트, 전통시장 묶음 배송 서비스, 전자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하고 시내버스 운행정보 알림 기능도 탑재했다. 특히 시민들의 착한 소비로 절감한 수수료를 다시 시민들에게 2,000원 할인 혜택으로 돌려주는 '착한매장'도 도입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시민 여러분과 소상공인 모두가 대구로페이와 대구로를 적극 이용해 어려운 경제 상황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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