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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탈당 권은희 "이태원 특별법 거부? 대통령이 있나 자문하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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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탈당 권은희 "이태원 특별법 거부? 대통령이 있나 자문하게 돼"

입력
2024.01.29 11:27
수정
2024.01.29 11:28
0 0

"김건희 특검 등 아무 기능 못해 답답"
"제3지대와 소통…구체적 행보는 없어"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탈당 및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탈당 및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29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권은희 의원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 관련 아무런 기능을 하지 못하는 환경이 답답했다"고 탈당 이유를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치인으로서 국민의 뜻을 충실히 이행하지 못했을 땐 언제든 물러설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임해왔기 때문에 탈당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탈당을 알리면서 후련하고 숨쉬기 쉬워진 느낌"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이태원 참사 특별법'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전망에 대해 권 의원은 "과연 우리가 대통령이 있는가 자문하게 되는 상황이라 본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태원 상황 관련해 대통령이 당시 보였던 반응이 '법적 문제가 있으면 책임을 져야지 법적 문제도 없는데 어떻게 책임 지우란 것이냐'"였다며 "본인이 해야 할 사전 예방이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물어야 할 정치적 책임을 전혀 묻지 않고 오히려 실무자들에게만 책임을 전가시키는 '법적인 문제'로 따져보겠다는 자세를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건 기본적으로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없는 상태"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이달 9일 국회를 통과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은 30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국무회의에 정식 안건으로 오를 예정이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회의에서 거부권 심의·의결 절차를 밟으면,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수순이 유력하다.

권 의원은 탈당 후 행보와 관련해선 "지역구인 광주 광산을을 염두에 두고 활동하고 있다"면서도 "지금 구체적 행보는 없다"고 말했다.

제3지대 합류 가능성에 대해 그는 "지금 여러 제3지대의 활동 움직임이 있지만, 과연 뿌리를 내리려고 하는 건지 이 부분에 대한 신뢰를 아직 형성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했다. 다만 개혁신당, 개혁미래당 인사들과 인연이 있다며 "어느 정도 진심으로 하고 있는지, 총선 이후 대선에선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임할 건지 등에 대해 의견들을 편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당적을 여러 차례 바꿔왔다. 2014년 상반기 재보궐 선거 당시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 후보로 광주 광산을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지만, 이듬해 탈당해 당시 안철수 의원이 이끄는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국민의당 소속으로 20대 총선, 21대 총선에서 당선돼 3선 의원이 됐다. 이후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통합하면서 권 의원은 국민의힘으로 바뀌었다. 권 의원의 비례대표 의원직은 김근태 당 상근부대변인이 승계한다.



장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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