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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새마을동문회 에티오피아서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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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새마을동문회 에티오피아서 결성

입력
2024.01.2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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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새마을대학원 에티오피아인 졸업생이 결성
초대 동문회장에 UNFAO 데멕 앗로 멜케 선출
영남대 글로벌스터디 프로젝트팀, 현지 교류협력

영남대 출신 에티오피아 동문 14명이 지난 13일 에티오피아 수도인 아디스아바바의 한 호텔에서 '영남대 에티오피아 동문회 출범식'을 열고 있다. 영남대 제공

영남대 출신 에티오피아 동문 14명이 지난 13일 에티오피아 수도인 아디스아바바의 한 호텔에서 '영남대 에티오피아 동문회 출범식'을 열고 있다. 영남대 제공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을 졸업한 에티오피아인 동문회가 현지에서 창립됐다.

26일 영남대에 따르면 지난 13일 영남대 출신 에티오피아 동문 14명이 에티오피아 수도인 아디스아바바의 베스트웨스턴플러스 아디스아바바호텔에서 '영남대 에티오피아 동문회 출범식'을 열었다.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을 졸업한 에티오피아 동문은 2013년 10월부터 2022년 2월까지 37명이 배출돼 국제기구와 에티오피아의 중앙·지방정부 공무원, 대학 교수를 비롯해 주요 국가기관, 공기업, 비정부기구(NGO) 등 각계각층에서 에티오피아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이날 초대 동문회장으로는 UN 식량농업기구(FAO)에 재직 중인 데멕 앗로 멜케(2013년 졸업)씨가 선출됐다. 부회장에는 에티오피아 중앙정부 환경보호청에 근무하고 있는 아쉬크 베드루 모하마드(2016년 졸업)씨, 총무는 아일랜드 대사관에 근무하고 있는 체가예 엥기다 테켈레메딘(2017년 졸업)씨가 선출됐다.

동문회장 데멕 앗로 멜케 씨는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에티오피아 동문회의 초대 회장으로 선출되어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에티오피아 발전을 위한 대한민국과 영남대의 관심과 지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에티오피아에 새마을운동과 새마을학 전수에 큰 역할을 해주시고, 이번 영남대 방문단 프로그램과 동문회 결성까지 지원해주신 최외출 영남대 총장께 감사드린다”며 에티오피아의 공용언어인 임하라어로 자수가 들어간 선물을 전달했다.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동문회 결성에 대한 에티오피아 현지의 관심과 반응도 뜨겁다. 에티오피아 국영방송사(EBS)와 주요 신문사(Ethiopian Herald)가 취재에 나서 영남대 동문들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줬다.

이날 동문회에는 영남대 서용원 국제처장, 정진영 휴스타물산업혁신대학사업단장 등 대학 주요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이병완 박정희새마을대학원장은 영상을 통해 "에티오피아 발전을 위해 영남대 동문들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한다"며 "동문회를 통해 모교와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고, 양국 상호 발전을 위한 구심점이 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은 지난 2011년 설립된 이후 현재까지 총 73개국 868명이 입학해 67개국 765명이 '새마을학' 석사 학위 등을 받고 각국 중앙부처와 공공기관, 국제개발 NGO 등에서 활동 중이다. 졸업생들이 자국에서 변화와 발전을 이끄는 동시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해외 신시장 발굴과 공공외교의 가교역할도 하고 있다.

한편 영남대 교직원 20명으로 구성된 '영남대 글로벌스터디 프로젝트팀'은 지난 7~15일 9일간 6·25전쟁 참전국인 에티오피아를 방문하였다. 프로젝트팀은 △에티오피아 제1대학인 아디스아바바 대학, 아디스아바바 과학기술대학 및 아다마 과학기술대학과의 교류 협력 사항 논의 △현지 ODA 프로젝트 사례 조사 △현지 산업단지 방문 및 협력 사항 논의 △KOICA, KOTRA, 한국대사관 방문 등, 에티오피아와의 교류·협력 증진 활동을 펼치고 돌아왔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에티오피아는 정부와 각 주, 대학에서 새마을운동의 현지화를 위해 영남대에 교육과 연구, 운영 노하우 전수를 요청하는 등 아프리카 지역 중 새마을운동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국가"라며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을 졸업한 동문들의 에티오피아 동문회 결성을 축하하며, 영남대 동문회 결성과 스터디 프로젝트팀의 방문이 6·25전쟁 때 한국과의 외교 수립 전임에도 불구하고 전쟁에 참전하여 한국인의 자유를 지켜준 형제의 나라 에티오피아 발전과 양국 우호 증진에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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