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춥고 건조해지면 ‘눈 질환’도 많이 생기는데…

입력
2024.01.29 22:00
21면
0 0

[분당서울대병원과 함께하는 건강 Tip] 김민석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교수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기온이 떨어지고 건조해지면 몸 여기저기에서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안구건조증·유루증(流淚症·눈물 흘림)·망막 질환 등 눈 질환이 생길 위험이 높다.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다간 증상 악화로 고생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은 왜 생기나.

“과도한 난방 등으로 실내가 건조해지면 눈을 비롯해 입·목 등 점막이 있는 부위도 쉽게 건조해진다. 지속적으로 이런 환경이 되면 눈에도 상처가 생길 위험이 높아지고, 반복적으로 상처가 나면 회복하기 어려운 흉터를 남길 수 있다.

따라서 실내 습도가 적절히 유지되도록 하고, 히터를 틀 때에는 눈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운전할 때 히터를 틀면 눈 깜박임이 줄어 안구건조증에 노출되기 쉽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면 안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눈에 뜨거운 찜질을 하거나 뻑뻑하다고 비비다간 각막이 다칠 수 있다. 어떤 이들은 눈에 수돗물·소금물 등을 넣기도 하는데 이렇게 하면 일시적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지만 각막에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에 삼가야 한다. 안구건조증 치료에 효과가 입증된 영양제는 아직 없다.”

-날씨가 추우면 눈물도 많이 흐르는데.

“차가운 바람이 눈을 자극해 그 반응으로 눈물이 쏟아지기 마련이다. 이 같은 유루증은 안구건조증과 정반대 상황으로 여기기 쉽지만 눈이 건조하면 다양한 자극으로 눈물이 많이 날 수 있다. 따라서 찬바람이 많이 불 때엔 되도록 실내에 머물고 외출 시 선글라스나 보안경을 착용해 눈에 바람이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눈에 이물감이 생기는 결막염 대처법은.

“겨울철에는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로 인해 눈 감염 질환도 많이 나타난다. 충혈·안검부종·눈곱이 심하면 안과를 찾아서 적절히 치료를 받아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망막 질환을 예방하려면.

“겨울철에는 뇌졸중·심근경색 등 심뇌혈관 질환이 흔히 나타나듯 망막 질환도 많이 발생한다. 고혈압·당뇨병 등 기저 질환이 있다면 보온을 잘 유지해야 눈 속 혈관을 지킬 수 있다. 스키장처럼 눈이 쌓인 곳에서 태양빛이 바닥 눈에 반사돼 눈부심을 심하게 느끼게 된다.

햇빛에는 망막에 해로운 자외선이 포함돼 있기에 오랫동안 햇빛에 노출되면 눈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햇빛에 많이 노출되면 백내장이 악화될 수 있고 망막 시세포가 스트레스를 받는다. 스키장 같은 곳에 가면 자외선 차단 안경을 착용해 눈을 보호해야 한다.”

김민석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교수

김민석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교수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