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8대1...32년래 최저
2022년 6월 18일 '2022년도 지방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장인 서울 종로구 청운중학교에 수험생이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직 9급 공채 시험 경쟁률이 또 하락했다. 지난해 경쟁률 급락으로 정부가 9급 초임 연봉을 대폭 인상하는 등 유인책을 내놨지만 지원자 감소세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인사혁신처는 올해 4,749명을 선발하는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 채용시험에 10만3,597명이 지원, 평균 경쟁률이 21.8대 1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작년 경쟁률(22.8대 1)보다 낮고, 1992년(19.3대 1) 이후 32년 만에 최저치다. 최근 5년간의 경쟁률을 보면 2020년 37.2대 1, 2021년 35.0대 1, 2022년 29.2대 1, 지난해 22.8대 1, 올해 21.8대 1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원자도 작년(12만1,526명)과 비교하면 1만7,929명 급감했다. 다만 지원자수 감소폭은 전년 대비 다소 둔화됐다.
국가직 9급 지원자 수 및 경쟁률 추이
경쟁률이 가장 높은 직렬은 50명을 선발하는 교육행정직(일반)으로 1만568명이 지원해 21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원자 평균 연령은 30.4세로 집계됐다.
인사처 관계자는 “경쟁률 하락에 민간 부문과 비교해 열악한 처우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초임 연봉 인상 등 관련 노력을 기울였으나 경쟁률을 끌어올리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올해 공무원 보수 인상률은 2.5%다. 그러나 인사처는 9급 지원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9급 초임 봉급은 6% 인상, 각종 수당을 포함 ‘연봉 3,000만 원 시대'를 열었다. 올해 9급 공채 필기시험은 3월 23일 실시되고 필기시험 합격자는 4월 26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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