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재판 전문'... 8번째 블랙벨트
2급 블루벨트엔 20개 분야 23명 선정
정명원(46·사법연수원 35기) 대구지검 공판1부 부장검사가 공판 분야 최초로 1급 공인전문검사(블랙벨트) 인증을 받았다.
대검찰청은 24일 '제11회 공인전문검사 인증심사위원회'에서 선정한 공인전문검사 1급(블랙벨트) 1명, 2급(블루벨트) 23명 등에게 인증서를 수여했다.
지금까지 블랙벨트 인증 검사는 △경제 △성 관련 범죄 △증권·금융 △강력 분야 등 7개 분야에서 각 1명밖에 없었다. 정 부장검사는 전체 분야에선 8번째, 공판 분야에선 첫 번째 1급 공인전문검사가 됐다. 2006년 임관 후 일선 검찰청 공판부에서 주로 근무한 그는 2015년 경북 상주 '농약 사이다 살인 사건'에서 국민참여재판을 수행한 뒤 이듬해 국민참여재판 분야로 2급(블루벨트) 공인전문검사에 선정됐다.
2018년부터는 이른바 '공판 어벤져스'로 불리는 대검 공소유지전문지원 태스크포스(TF)의 국민참여재판팀장으로 활동했다. '진주 방화 살인 사건' 등 국민의 이목이 집중된 사건의 국민참여재판을 직접 수행·지원한 덕에 검찰 내 국민참여재판 최고 전문가가 됐다.
국민참여재판 제도를 국민들에게 알리는 일에도 앞장섰다. 2021년 에세이집 '친애하는 나의 민원인' 발간을 계기로 지난해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했고, 2022년 3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는 본보에 '정명원 검사의 소소한 생각' 칼럼을 연재하기도 했다.
2급(블루벨트) 공인전문검사에는 23명이 기술유출, 마약 등 20개 분야에서 새로 이름을 올렸다. 다수의 성범죄 사건을 꼼꼼히 처리한 박명희(51·34기)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장 등이 선정됐다.
대검은 전문성을 갖춘 검사들을 육성하기 위해 2013년부터 공인전문검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고검장을 포함한 위원 9명이 경력, 전문지식, 실무경험, 인품 등을 두루 고려해 심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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