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법무부 장관에 박성재(61·사법연수원 17기) 전 서울고검장을 내정했다.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21일 사임한 지 32일 만이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22일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복수의 법무부 장관 후보 중 박 전 고검장을 최종 지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후임 법무부 장관 인선을 놓고 많은 논의와 검토가 이뤄졌고, 결국 법무부를 안정적으로 이끌 인물로 낙점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인선 발표는 이르면 23일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고검장은 경북 청도 출신으로 대구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대검찰청 감찰2과장,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법무부 감찰담당관 등 거쳤고 서울중앙지검장, 서울고검장을 지냈다. 2017년 7월 연수원 후배인 문무일(63‧18기) 당시 부산고검장이 문재인 정부 첫 검찰총장으로 내정되자 사직했다.
박 전 고검장은 역시 '특수통'으로 알려졌다. 2006년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부장 시절,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편법 증여 사건 수사를 지휘했고, 해태그룹 비자금 사건을 수사했다. 2015년엔 경남기업과 포스코그룹 비리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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