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액 10억 달러 중 5억 달러 확약"
엘리슨 오러클 회장 등 투자자로 거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지난해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 테크 컨퍼런스에 참석해 있다. 파리=로이터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xAI’가 5억 달러(약 6,687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xAI가 최근 5억 달러에 대해 투자 확약을 받았다고 전했다. xAI의 투자자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xAI는 머스크가 지난해 7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대항마로 설립했다. 지난해 12월 첫 AI챗봇인 ‘그록’(Grok)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공식 배포하기도 했다. 익명의 관계자는 xAI의 가치 평가가 150억 달러(약 20조625억 원)에서 200억 달러(약 26조7,500억 원)로 논의되고 있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xAI의 투자자는 머스크가 보유한 엑스의 지분 투자자들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머스크가 이들에게 엑스 지분 최소 25%에 해당하는 금액을 xAI에 투자하도록 요청했기 때문이다. 예컨대 100억 달러를 엑스에 투자했다면, xAI에도 25억 달러를 투자해 달라고 요구하는 식이다. 오러클 창업자인 래리 엘리슨 회장과 유명 벤처캐피털 세쿼이아 캐피털, 앤리슨 호로위츠, 투자 회사 피델리티 매니지먼트앤리서치, 알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 등이 엑스에 투자했다.
블룸버그는 머스크와 투자자들이 향후 몇 주 이내에 투자 조건 협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만 머스크는 이날 엑스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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