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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무덤' 대구서 PF 대출만기 연장 불발... 공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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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무덤' 대구서 PF 대출만기 연장 불발... 공매 개시

입력
2024.01.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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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빌리브 헤리티지 30일 공매 시작
부실 PF 아파트단지 위기감 더해

PF대출만기연장 실패로 공매 절차에 돌입한 대구 신세계빌리브헤리티지 아파트 전경. 정인효 기자

PF대출만기연장 실패로 공매 절차에 돌입한 대구 신세계빌리브헤리티지 아파트 전경. 정인효 기자

'미분양 무덤' 대구에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ing) 채무불이행 통보를 받은 ‘신세계 빌리브 헤리티지’아파트가 대출 만기 연장에 실패해 공매 절차에 들어갔다. PF는 프로젝트 자체의 사업성을 보고 대출을 실행하는 것이다.

22일 교보자산신탁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은 대구 수성구 수성동 4가에 분양한 빌리브 헤리티지 미분양 물량 121세대에 대해 개별 매각 방식으로 공매를 진행한다.

시행사는 후분양 단지인 이 아파트의 분양률이 17%에 그치면서 지난해 12월 돌아온 1, 400억 원대 PF 대출 만기를 연장하지 못하자 대주단의 요청에 따라 공매 수순을 밟게 됐다. 첫 입찰은 오는 30일로, 5차까지 공매가 진행된다.

신세계 빌리브 헤리티지는 대구에서 아파트 가격이 가장 비싼 수성구에서 전용면적 151~223㎡의 대형 최고급 아파트를 공급하려 했으나 151㎡가 15억 원이 넘는 높은 분양가와 경기 악화를 벗어나지 못해 PF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졌다.

이 아파트는 전체 분양 146세대 중 25세대만 분양을 받아 지난해 8월 준공 후 일부 세대만 입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 건설은 최근 3년 내 대구에서 분양한 ‘빌리브’ 아파트 3곳에서도 20% 초반의 낮은 분양률로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어왔다.

한편 지난해 6월 말 현재 금융권 PF 대출 잔액은 134조 원이고, 이 가운데 시행사가 PF 채무를 갚지 못해 시공사가 갚아야 할 채무가 18조 원으로 30% 증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구지역 아파트 사업장의 PF 부실대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정인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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