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부터 기온 오르겠으나 여전히 평년 이하
오늘밤까지 강원·수도권 등에서 눈·비 내릴 전망
21일 오전 강원 강릉올림픽파크에서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관계자들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강릉=뉴스1
21일 밤부터 한파가 밀려오면서 전국이 차차 얼어붙겠다. 추위는 23일 절정에 달한 뒤 조금씩 풀리겠으나 당분간 평년보다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과 인천(옹진군 제외), 경기도(평택 이천 안성 여주 제외), 강원도 내륙 및 산지 일대에 한파주의보를 발표했다. 발효 예정 시간은 오후 9시다. 중국 북쪽 대륙고기압의 확장으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이날 밤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전망이라서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내려 3도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도 이상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된다.
22일 전국 아침 기온은 영하 10~영상 1도로 이날보다 10도가량 낮고, 낮 기온도 영하 8~영상 3도로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예보됐다. 23일에는 재차 전날보다 10도 이상 기온이 내리면서 아침 기온이 영하 18~4도를 보이겠다. 특히 중부내륙과 함께 일부 경북내륙까지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를 밑돌겠다.
21일 한파특보 발표현황. 기상청 제공
24일부터는 기온이 조금씩 오르겠으나 북쪽 찬 공기의 영향은 계속되겠다. 24, 25일 아침 기온은 영하 15~4도, 낮 기온은 영하 5~영상 5도로 평년보다 3~5도 낮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한파 기간에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며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와 어린이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농작물 가축 어류의 동사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주말에 강원도를 중심으로 내린 많은 눈과 비는 이날 밤과 22일 오전 사이에 모두 그치겠다. 다만 이날도 강원도는 2~7㎝의 눈이 더 내리겠고, 수도권 충청권 전라권 경북권 등도 1~3㎝ 안팎의 눈 또는 5㎜ 안팎의 비가 오겠다. 전날 강원도의 일최심신적설량(하루 동안 새로 내려 쌓인 눈의 양)은 강릉 왕산 41.3㎝, 도계(삼척) 35.2㎝, 미시령(인제) 29.2㎝ 등이다. 강수 지역에선 이날 밤부터 한파로 비가 눈이 되거나 이미 내린 눈이 얼어 도로살얼음이 생길 수 있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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