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8일 법무부 차관에 심우정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임명했다.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장관 권한대행을 맡아오던 이노공 차관이 사의를 표명한 데 따른 인사다.
대통령실은 심 차관에 대해 “법무부 검찰과장, 기획조정실장, 대검 차장 등을 역임하며 쌓아온 법무행정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법무부 차관직을 원만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인선 이유를 밝혔다. 임기는 19일부터다.
심 차관은 충청남도 공주 출생으로 휘문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제36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대검 검찰연구관, 법무부 검찰과 검사, 대전지검 부부장검사, 주미국LA 총영사관 법무협력관,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 등을 지냈다. 부친은 제24대와 제32~34대 충남도지사를 지낸 심대평씨다.
한 비대위원장의 빈자리를 대신하던 이 차관은 후임 장관 후보로 거론됐지만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장관 권한 대행을 해오던 이 차관은 최근 격무 등을 이유로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장관이 공석인 상황에서 차관이 교체되는 건 이례적이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11월 당시 김현웅 법무부 장관이 사임한 뒤 이창재 차관이 7개월가량 직무를 대행했고, 2017년 5월 이노공 차관으로 교체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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