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성형외과에서 지방흡입 수술받은 20대 중국인 여성 사망, 경찰 수사 착수

경찰 로고. 뉴시스

서울 강남 한 성형외과에서 지방흡입 수술을 받은 20대 여성이 수술 한달여 뒤 사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중국인 여성 A씨는 지난해 11월 강남 한 성형외과에서 일주일 간격으로 세 차례에 걸쳐 지방흡입 수술을 받았다가 며칠 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해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대학병원에서 괴사성 근막염이 패혈증으로 악화했다는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지만 지난 10일 숨졌다. 유족은 환자가 통증을 호소한 뒤에도 병원이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성형외과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오는 18일 시신을 부검해 사망 원인을 파악하는 등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