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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돼지농장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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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돼지농장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입력
2024.01.1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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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지역 경기 강원 인천 밖으론 처음

아프리카돼지열병 매개체인 야생맷돼지. 한국일보 자료사진

아프리카돼지열병 매개체인 야생맷돼지.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북지역 양동농장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이 확인됐다.

17일 경북도는 전날 경북 영덕군 축산면 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축이 확인돼 긴급 방역에 나섰다고 밝혔다. 양돈농장 돼지가 ASF에 감염된 것은 접경지역인 경기 강원 인천 이외에 이번이 처음이다.

도에 따르면 해당 농장은 482마리의 돼지를 키우는 곳으로, 산발적으로 돼지가 죽는다는 신고가 들어와 동물위생시험소에서 19두를 검사한 결과 12두가 양성으로 확인됐다.

경북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신고가 접수된 즉시 초동방역팀을 현장에 투입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이동제한, 일시이동중지 명령,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일시이동중지 명령 기간은 16일 오후 8시부터 18일 오후 8시까지 48시간이다. 이동중지 대상은 대구ᆞ경북지역 돼지농장, 관련 종사자 및 출입차량이다.

발생농장에 대해서는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사육돼지 전두수 살처분을 실시키로 했다. 발생농장의 반경 10㎞ 이내 양돈농장 4호 5,820두에 대해서는 임상ᆞ정밀검사를 실시해 추가 감염 여부를 확인 중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도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농장 소독과 차단방역을 철저히 하고, 고열 식욕부진 유산 폐사 등 의심증상이 보이면 해당 시군이나 동물위생시험소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16일 현재 전국적으로 ASF 발생 농장은 경북 1, 인천 5, 경기 17, 강원 16 총 39건이다. 또 ASF가 확인된 야생맷돼지는 접경지역은 물론 부산까지 3,515마리에 이른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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