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이용객 20만2,554명 집계
2020년 1월 27일 설 연휴 이후 처음
"올해, 2019년 수준 수요 회복 전망"
지난 11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해외여행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뉴시스
인천국제공항의 하루 이용객이 4년 만에 20만 명을 넘어섰다.
16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월요일인 지난 14일 인천공항 하루 이용객이 20만2,55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루 이용객이 하루 20만 명을 돌파한 것은 2020년 1월 27일 20만948명 이후 1,450일 만이다. 인천공항공사는 당초 올해 설 연휴(2월 9~12일) 하루 이용객이 2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으나 한 달가량 앞당겨진 것이다. 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인 2019년 일일 이용객이 19만4,986명인 점을 고려하면 여객 수요가 이번 달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팬데믹 이전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이용객 증가는 일본과 대만 등 주요 아시아 국가들의 무비자 재개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12월과 2019년 12월 지역별 실적을 비교해 보면 일본은 184.9%의 회복률을 보였고, 미주 또한 회복률 98.4%로 완연한 정상화에 들어섰다. 반면 중국은 55.3%로 아직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고, 유럽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71.17% 선에 그쳤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달 기준 항공편 탑승률이 81.8% 수준"이라며 "올해 하계(3월 말~10월 말) 시즌 항공사들 취항 희망 횟수가 역대 최대인 것을 감안하면 올해는 2019년 수준으로 수요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