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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 댕냥이 키우는 데 한 달에 얼마 드나요?" 평균은 이래요

입력
2024.01.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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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복지, 국민의식조사
동물 학대 감수성 높게 나타나
10명 중 8명 "법적 처벌해야"


지난달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23 코리아 프리미어 도그쇼'에 출전하는 강아지가 경연에 앞서 미용을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23 코리아 프리미어 도그쇼'에 출전하는 강아지가 경연에 앞서 미용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반려동물 한 마리를 키우는 월평균 양육비용이 13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에 거주할수록, 20대일수록, 1인 가구일수록 반려동물 양육비를 더 많이 쓰는 경향을 보였다.

농림축산식품부가 16일 발표한 '2023년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한 마리를 기르는 데 드는 비용은 병원비 4만3,800원을 포함해 약 13만 원이었다. 도시민은 평균 18만 원, 20대는 24만 원, 1인 가구는 20만 원을 쓴다고 응답했다. 개 양육비용은 16만6,000원으로, 고양이(11만3,000원)보다 많았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관련 서비스는 동물병원(80.4%)이었다. 이어 반려동물 미용(51.8%), 반려동물 놀이터(33.2%), 반려동물 호텔(16.0%) 순이었다.

반려견과 외출 시 2m 이내 목줄 착용 등 보호자의 준수 사항을 알고 있다는 응답은 67.4%였지만 반려견을 기르는 사람이 이러한 사항을 지키고 있다는 응답은 44.3%에 그쳤다. 응답자 10명 중 9명(91.4%)은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에 대해 의무 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유실·유기 동물 및 동물보호센터에 대한 인식도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 '향후 1년간 입양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을 대상으로 '유실·유기 동물을 입양할 의향이 있는가'를 물어본 결과, 84.4%가 '그렇다'고 답했다.

농식품부 제공

농식품부 제공

'물리적 학대 행위'뿐만 아니라 공중 설치 사육장과 좁고 어두운 장소에서 사육, 냉·난방 미비 등 열악한 환경도 동물학대로 인식한다는 응답이 90%를 웃돌았다. 응답자 10명 중 8명 이상은 열악한 환경에서 사육하는 행위에 대해 법적 처벌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동물 학대에 대한 감수성이 높게 나타난 것이다.

반려동물 입양 경로는 '지인에게 무료로 분양받음(41.8%)'이 가장 많았고, 펫숍 구입(24.0%), 동물보호시설(지자체+민간)에서 입양(9.0%) 순이었다.

세종= 조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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