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 큰 화제 모은 8세 차이 과학 교사 부부
'인간극장' 출연해 러브스토리 공개
'인간극장' 사제지간에서 부부가 된 이들의 사연이 인터넷 뿐만 아니라 방송을 통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오는 19일까지 방송되는 KBS1 '인간극장'에서는 8세 차이 과학교사 부부의 이야기가 담긴다.
이날 방송에서는 2년차 물리 교사 남편과 10년차 생명과학 교사인 아내가 등장했다. 아내 국혜민씨를 먼저 출근시킨 후, 혼자 두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출근하는 남편 박민혁씨는 아내바라기 사랑꾼으로 알려져 있다.
8세 연상연하 부부인 둘의 첫 만남은 고등학교에서였다. 혜민씨는 제자 민혁을 공부 잘하는 모범생, 전교 1등 하는 전교 회장으로 기억했다. 반면 학생 민혁은 혜민씨가 고3 담임선생님이 됐을 때 쾌재를 불렀다고. 그는 항상 1등으로 등교해 선생님과 이야기 나누는 게 하루의 즐거움이었다면서 졸업할 땐 멋진 남자가 돼 선생님 앞에 다시 나타나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후 민혁씨는 혜민씨 앞에 나타났고 혜민씨는 그제야 어렴풋이 제자의 진심을 느꼈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두 사람은 양가 부모님의 반대라는 큰 산은 가뿐히 넘겼다. 당시 민혁 씨의 통장 잔고 713원이었다. 그러나 민혁씨를 만난 장모님은 "돈과 나이 때문만이라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라고 했고 21세의 민혁씨는 고3 시절 담임선생님 혜민씨와 결혼했다. 이후 육아하며 사범대에 진학,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조기 졸업했다.
두 사람은 이제 과학 교사 부부로 학교가 일찍 끝나면 서로의 학교로 달려가 아이들 하원 시간까지 연애하듯 사는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부부는 4개월 전, 지나온 사랑 이야기를 SNS에 올리기 시작했고 큰 관심을 끌었다. '8살 연상연하 사제지간에서 부부'로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현실엔 없는 살림꾼 남편이라는 칭찬을 받기 이르렀다.
결혼 6주년을 맞이한 두 사람의 이야기는 '인간극장'에서 공개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