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글 논란 양주시 공무원 8일 임용
양주시, 품위의무 위반 등 감사 착수
"허위출장, 출장비 부정 수급은 아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허위로 출장을 신청하고 동료와 업무시간 중 카페 등을 돌아다녔다고 밝힌 9급 공무원이 감사를 받게 됐다.
경기 양주시는 15일 "개인 SNS에 게시물을 올린 A 공무원은 지난 8일 자로 임용된 신규 공무원으로, 허위출장과 관련해 시에서 조사한 바 A 공무원이 업무 숙지를 위해 12일 오전 10시경 같은 팀 선임 B 공무원과 민원 관련 현장확인 목적으로 출장 수행에 동행했다"고 사실 관계를 밝혔다.
이어 "A 공무원이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에 허위 출장이라고 충분히 오해할 만한 게시 글로, 성실하게 공무 수행하는 직원들의 사기 저하를 야기시키고, 시 공무원 전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는 결과를 초래한 것은 지방공무원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철저히 조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최근 A씨가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월급 루팡(도둑질을 뜻하는 표현) 중"이라며 "출장 신청 내고 주사님들이랑 밥 먹고 카페 갔다가 동네를 돌아다녔다"고 글을 올려 허위 출장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시 조사 결과 A씨는 실제 출장 근무를 했으며, 식사 후 복귀했을 뿐 허위 출장이나 출장비 부정 수급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감사에서 A씨가 공무원으로서의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했는지 등의 여부를 살펴볼 계획이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이제 막 공무원이 돼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과하게 표현하느라 그랬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신규 공무원에 대해 임용과 동시에 초임 공직자로서 갖춰야 할 기본소양 등 올바른 공직 가치관을 확립할 수 있는 신규자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공무원의 복무와 출장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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