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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강인 빠진 첫 경기 어땠나...토트넘, 맨유와 무승부·PSG, 랑스에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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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강인 빠진 첫 경기 어땠나...토트넘, 맨유와 무승부·PSG, 랑스에 완승

입력
2024.01.15 10:56
수정
2024.01.1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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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히샤를리송(왼쪽)이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0-1로 뒤지던 전반 19분 동점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토트넘은 이날 맨유와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EPA 연합뉴스

토트넘의 히샤를리송(왼쪽)이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0-1로 뒤지던 전반 19분 동점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토트넘은 이날 맨유와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EPA 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빠진 소속팀들의 첫 경기는 어땠을까. 토트넘은 간신히 무승부를 챙겼고, PSG는 완벽한 승리를 거머 줬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토트넘은 승점 1을 챙기며 5위(승점 40·12승 4무 5패)에 머물렀다. 한 경기 덜 치른 아스널(4위 12승 4무 4패)과 승점이 같으나 골 득실에서 밀렸다. 맨유는 7위(승점 32·10승 2무 9패)에 자리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차출돼 결정하자 '대체자'로 티모 베르너를 영입하자마자 선발 출전시켰다. 동료들과 손발을 제대로 맞추지 못한 베르너는 팀 플레이에 녹아들지 못한 듯 슈팅을 남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팀 내 최다인 5회 슈팅을 쐈지만 유효슈팅은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1-2로 뒤지던 후반 1분 좌측으로 파고들어 골문 앞으로 쇄도하던 로드리고 벤탄쿠르에게 패스해 추가골을 도왔다.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적응 기간이 필요해 보인다.

토트넘의 티모 베르너가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 앞서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고 있다. AP 연합뉴스

토트넘의 티모 베르너가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 앞서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고 있다. AP 연합뉴스

토트넘은 이날 데얀 클루세브스키도 결장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히샤를리송이 원 톱으로 서고 베르너와 브레넌 존슨이 좌우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수비도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다. 두 달 넘게 장기 결장한 수비수 미키 판 더 펜이 복귀했고, 허벅지 부상에 시달렸던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공식전 4경기 만에 돌아왔다.

토트넘은 전반 시작하자마자 실점했다. 전반 3분 역습 상황에서 마커스 래시퍼드의 패스를 받은 라스무스 호일룬의 왼발 슛에 선제골을 내줬다. 토트넘은 금방 따라잡았다. 전반 19분 히샤를리송이 페드로 포로의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골망을 흔들며 동점을 만들었다. 히샤를리송의 리그 6호 골이었다. 그러나 전반 50분 래시퍼드가 호일룬과 공을 주고받다 판 더 펜의 가랑이 사이로 추가골을 완성했다. 전반은 토트넘이 뒤진 채 1-2로 마무리됐다.

후반에도 양 팀은 팽팽하게 달렸다. 토트넘은 후반 1분 만에 벤탄쿠르가 문전에서 베르너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추가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이날 60%가 넘는 점유율로 맨유를 괴롭혔으나 세밀함이 부족해 골을 뽑지 못했다. 반면 맨유는 효율적인 공격으로 토트넘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후반 추가시간 맨유의 스콧 맥토미니가 193cm의 신장을 이용한 헤더슛이 살짝 빗나갔다.

앞으로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 힘든 여정을 견뎌야 한다. 오는 27일 맨체스터 시티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전을 치르고, 2월 1일과 3일, 11일 각각 브렌트퍼드·에버턴·브라이턴과 리그 경기를 펼친다.

이강인 없는 PSG, 음바페가 지켜

파리 생제르맹의 킬리안 음바페. AFP 연합뉴스

파리 생제르맹의 킬리안 음바페. AFP 연합뉴스

이강인이 빠진 PSG는 킬리안 음바페가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완승을 이끌었다.

PSG는 이날 프랑스 랑스의 스타드 볼라르트 들렐리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18라운드 랑스와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강인의 빈자리는 음바페가 완벽하게 메웠다. 음바페는 전반 30분 페널티지역 침투 패스로 바르콜라의 선제골을 도왔고, 후반 44분엔 페널티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뽑아내 팀 승리를 이끌었다.

PSG는 이날 초반에는 흔들렸다. 전반 5분 만에 페레이라가 페널티박스 내에서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눴다. PSG의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침착하게 상대의 킥을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전반 30분 바르콜라가 음바페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문전 왼쪽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추가시간 랑스의 조나단 그라딧이 바르콜라에게 반칙을 범해 퇴장당했다. PSG는 수적 우위를 지키며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PSG는 후반 유리한 상황에도 골이 없어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그러다 후반 44분 음바페가 오른쪽에서 우스만 뎀벨레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음바페의 리그 19호 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선두를 유지했다. AS모나코의 위삼 벤 예데르(9골)가 득점 2위지만 무려 10골 차이를 보이고 있다.

승점 3을 챙긴 PSG는 이로써 13승 4무 1패(승점 43)로 리그 선두를 지켰다. 전날 렌에 0-2로 패한 2위 니스(승점 35·10승 5무 3패)와 승점 8점 차로 벌렸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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