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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수급 우려에 정부 “현재 공급여력 충분, 수입확대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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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수급 우려에 정부 “현재 공급여력 충분, 수입확대도 고려”

입력
2024.01.14 15:39
수정
2024.01.1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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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8일까지 30% 할인 지원
신선란 수입, 단계적 확대 검토

14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한 시민이 계란을 구매하고 있다. 뉴스1

14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한 시민이 계란을 구매하고 있다. 뉴스1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과 설 성수기에 대비해 정부가 계란 가격 안정화 종합대책을 시행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다음 달 8일까지 농축산물 할인 지원을 통해 30% 할인된 가격으로 계란을 구매할 수 있다고 14일 밝혔다. 계란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 압력을 해소하고자 계란 공급량을 확대(주당 500톤)하고, 납품단가는 인하(30구 기준 500원)해 대형마트와 하나로마트에 공급한다.

계란 공급 문제가 현실화할 경우 신선란 수입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계란가공품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 산란계의 계란 생산 주령 연장으로 수급 우려에 대응해왔다.

다만 현재 계란의 일일 생산량이 약 4,500만 개에 달하는 만큼 공급 여력은 충분하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고병원성 AI로 이달 11일까지 살처분한 산란계 규모는 267만 마리로, 전체의 3.5%에 그친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설 성수기에 계란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선제적으로 적극 조치하겠다”며 “차단방역을 통해 고병원성 AI가 확산하지 않도록 농가는 철저히 방역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9일 경기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안성의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경기는 전국 산란계 농장의 4분의 1가량이 밀집해 있어 농가 피해는 물론 달걀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세종= 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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