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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인허가 기간 단축' 기업현장지원 강화한다

입력
2024.01.1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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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현장지원 TF 확대·통합 운영
시·소방·구군 협업 시스템 구축

지난해 11월 13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전기차 신공장 기공식이 열리고 있다. 울산시 제공

지난해 11월 13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전기차 신공장 기공식이 열리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기업현장지원 특별 전담 조직’을 확대해 투자 기업에 대한 현장지원을 강화한다. 인허가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킨 현대차 전기차 신공장과 같은 모범사례를 더 만들어 기업들의 지속 투자를 이끌어 내겠다는 취지다.

울산시는 그동안 시, 북구, 울주군, 소방본부에서 사업별로 따로 운영해 오던 기업지원 특별 전담 조직(TF)을 전 구군으로 확대해 통합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TF는 안효대 울산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정무수석(부단장), 미래전략본부장, 도시국장, 환경국장, 건설주택국장, 교통국장, 소방본부장 및 6개 지역소방서장, 5개 구군 부단체장 및 인허가 관련 부서 국장 등 총 26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매월 기업 투자현황과 당면 협조사항을 공유하고, 현안 발생 즉시 사업장 소관 구군별 회의를 열어 기업의 애로사항을 신속 처리할 예정이다. 또 정부 규제개선 및 기재부, 산업부 등 중앙부처 대응은 울산시가 담당하고, 소방분야 인허가와 구군 담당 인허가 업무는 기업과 담당자 간 맨투맨 관계망을 구축해 인허가 기간을 최대한 단축한다는 방침이다.

민선 8기 들어 울산은 에쓰오일 석유화학복합시설(샤힌프로젝트) 건설, 현대차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 고려아연 이차전지 소재 생산 공장 신‧증설 등 17조 6,843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개선에 적극 나서 현대차, 삼성 SDI 등의 신공장 인허가 기간을 대폭 단축했고, 에쓰오일 샤힌프로젝트의 걸림돌이었던 주차장·야적장 확보를 위한 규제개선 건의가 정부 비상경제장관회의 안건으로 처리돼 법 개정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이달부터는 조직개편을 통해 기업 투자사업의 각종 인·허가 및 애로사항을 전담 지원하는 ‘기업현장지원팀’을 과단위의 ‘기업현장지원단’으로 확대 개편해 현대차, 삼성 SDI, 에쓰오일, 고려아연 등에 공무원을 파견하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기업 투자는 인구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낳는다”며 “대규모 투자사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도록 기업맞춤형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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