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중단·부족 의약품, 제약사 보고 즉시 공개된다

의약품 중단·부족 정보 분기별→즉시 공개
대체약 정보·공급 정상화 일자도 확인 가능

8일 서울 시내의 한 약국에 감기약이 진열돼 있다(기사 내용과는 관계없음). 뉴스1

최근 감기약을 비롯해 의약품 수급난이 지속되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의약품 공급 중단ㆍ부족 정보를 10일부터 ‘의약품안전나라’ 사이트를 통해 즉시 제공하기로 했다. 해당 정보에 대한 후속 검토 결과도 월 1회 공개한다.

그동안 식약처는 제약사가 보고한 의약품 공급 중단ㆍ부족 정보에 대해 사실 확인과 전문가 자문, 정부 조치 필요 여부 검토 등을 거쳐 분기별로 공개해 왔다. 그러나 의료 현장에서 의약품 수급 정보를 신속히 알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요구가 커져 정보 공개 체계를 개선하게 됐다.

아울러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성분ㆍ제형 검색 기능이 추가됐고, △중단ㆍ부족 의약품과 동일 성분ㆍ제형 의약품 목록 △업체에서 보고한 공급 정상화 예상 일자 △정부 조치 사항 항목도 신설했다.

식약처는 현재 권고사항으로 운영 중인 의약품 공급 부족 보고를 의무화하기 위해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