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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국가안보실 3차장 신설…'중국통' 왕윤종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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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국가안보실 3차장 신설…'중국통' 왕윤종 내정

입력
2024.01.09 16:4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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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과학 등 신흥 안보 담당
외교부 2차관 강인선 내정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관련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임석해 상황 보고를 받고 대응 방안을 지시하고 있는 모습.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관련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임석해 상황 보고를 받고 대응 방안을 지시하고 있는 모습.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국가안보실에 경제 안보 등을 담당하는 '3차장'을 신설하고, 왕윤종 경제안보비서관을 내정했다. 대통령실은 정책실장 산하에 있던 국정기획비서관실과 국정메시지비서관실 등 2개 기능을 비서실장 직속으로 이동하는 조직 개편을 검토 중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신설된 안보실 3차장은 경제ㆍ과학ㆍ사이버 분야의 신흥 안보 업무를 맡게 된다. 대통령실은 "기존 공급망, 수출통제, 원전 등을 담당하던 경제안보비서관실의 기능에 핵심ㆍ신흥기술 협력, 기술보호 등 과학기술 안보 업무를 추가, 강화한다"며 "제2차장 산하에 있던 사이버안보비서관실은 제3차장 산하로 이관된다"고 설명했다. 1차장은 외교ㆍ안보 분야 현안과 국가안보실 정책,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직 등을 맡고, 2차장은 국방정책과 관련 현안을 전담하게 된다.

신임 3차장으로 내정된 왕 비서관은 서울대와 예일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SK중국 경영경제연구소장 등을 지내는 등 중국통으로 꼽히는 국제경제 전문가다. 왕 비서관 내정으로 최근 임명된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을 필두로 김태효 1차장, 인성환 2차장 등과 함께 안보실 체제가 마무리됐다. 대통령실은 "이번 조직 개편으로 다양한 형태의 복합 안보 위기에 보다 유기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정책실장 산하에 있던 국정기획비서관실과 국정메시지비서관실 등을 이관섭 비서실장 부임에 맞춰 비서실장 산하로 이동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공석인 외교부 2차관에 강인선 대통령실 해외홍보비서관을 내정하고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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