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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장고 끝에 선수 출신 박경훈 단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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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장고 끝에 선수 출신 박경훈 단장 선임

입력
2024.01.0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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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여간 공석이었던 단장직에 선수 출신 선임
"구단 쇄신해 1부리그 승격으로 이끌 적임자"

8일 선임된 박경훈 수원 삼성 신임 단장. 수원 삼성 제공

8일 선임된 박경훈 수원 삼성 신임 단장. 수원 삼성 제공

지난 시즌 창단 이래 첫 강등이란 불명예를 떠안은 수원 삼성이 오동석 전 단장 사퇴 후 한 달 여만에 프로 축구 선수 출신의 박경훈 전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를 8대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 수원 삼성이 축구 선수 출신 단장을 선임한 건 안기현 전 단장 이후 2번째다.

수원 삼성은 8일 "박 단장은 선수와 감독으로 K리그 1,2부를 두루 경험했을 뿐 아니라 대한축구협회 행정업무 경험까지 보유하고 있다"며 "구단을 쇄신해 1부리그 승격으로 이끌 적임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신임 단장은 1984년 포항제철에 입단하며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해 1992년까지 프로 통산 134경기를 소화했다. 1986년 멕스코 월드컵과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등에선 국가대표로 선발돼 총 93경기를 치렀다.

은퇴 후에는 전남드래곤즈 수석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제주유나이티드와 성남FC 감독 등을 역임했고, 최근에는 부산아이파크 테크니컬 어드바이저로 활동했다.

박 신임 단장은 "중요한 시기에 단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만큼 용감한 변화와 대담한 실행을 바탕으로 팀의 1부 승격과 명가 재건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 신임 단장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해 직원들과의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한편 단장직과 함께 지난달 6일 이후 줄곧 공석이었던 대표이사직에는 강우영 제일기획 부사장이 선임됐다. 강 신임 대표이사는 현재 맡고 있는 제일기획 경영지원실장과 축구단 대표이사직을 겸임한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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