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스키장 곤돌라 멈춰… “탑승객 64명, 30분간 갇혀”

“캐빈 밀림현상으로 전체 멈춰”
부상자 없이 전원 정상부서 내려

7일 강원 평창군의 스키장에서 곤돌라가 멈춰 이용객 64명이 곤돌라 케빈에 30여 분간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고 곤돌라는 신고 접수 14분 뒤인 오전 10시 53분쯤 다시 정상 가동됐다. 강원소방본부 제공

휴일을 맞은 강원 평창군의 한 스키장에서 곤돌라가 멈춰 탑승객 60여 명이 30분간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7일 오전 10시 39분쯤 “평창군 봉평면의 휘닉스파크 스키장 곤돌라가 30분째 멈춰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사고는 이날 오후 10시 15분쯤 정상부 탑승장에서 곤돌라 캐빈 1대에서 밀림 현상이 발생, 캐빈 사이 간격이 어긋나 전체가 멈춰 서면서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탑승객 64명이 지면으로부터 최대 25m 공중에 매달린 채 갇혀버렸다.

이들은 스키장 측이 문제가 발생한 캐빈을 떼어낸 뒤 오전 10시 53분쯤 작동을 재개하면서 모두 정상부 탑승장에서 내렸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스키장 측은 곤돌라 운영에 쓰이는 벨트의 장력에 문제가 생기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