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와 서울 일본인 학교를 폭파하겠다는 협박 팩스가 외교부에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의 팩스가 이날 오전 3시 17분쯤 외교부로 들어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일본어와 한국어로 적힌 팩스에는 8일 오후 3시 30분부터 9일 오후 8시 10분까지 드론으로 폭탄을 여러 언론사와 일본인 학교에 떨어뜨려 폭파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발신인은 자신을 일본인 변호사라고 밝혔다고 한다.
경찰은 관련된 일선 경찰서에 해당 내용을 전파했다. 일선 경찰서는 폭파 대상으로 거론된 언론사 등에 관련 내용을 전달하고 일대를 순찰하고 있다.
지난해 8월과 12월에도 언론사와 국내 기관 등을 상대로 폭파하겠다는 '협박 팩스'를 받았다는 신고가 연달아 경찰에 접수된 바 있다. 당시 팩스에도 자신을 일본인 변호사로 소개하는 등 이번 협박 팩스와 형식과 내용에서 비슷한 면이 있었다. 경찰은 이를 고려해 이번 사건이 지난해 협박 팩스 사건과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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