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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여객기 안전 안내 영상에 등장한 가상 인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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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여객기 안전 안내 영상에 등장한 가상 인간은

입력
2024.01.0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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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인간 리나·메이브 등장

가상 인간 '리나'가 대한항공 기내 안전 영상에서 승무원 유니폼을 입고 안전 수칙을 안내하는 영상 일부 장면 캡처. 대한항공 제공

가상 인간 '리나'가 대한항공 기내 안전 영상에서 승무원 유니폼을 입고 안전 수칙을 안내하는 영상 일부 장면 캡처.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은 유명 가상 인간이 승무원 복장을 하고 기내 안전 수칙을 안내하는 영상을 만들어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가상 인간은 실존 인물이 아닌 소프트웨어로 사람의 모습을 본떠 만든 이미지의 인간을 말한다. 전 세계 항공사 기내 안전 영상에 가상 인간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영상에는 가상 인간 '리나'와 4인조 가상 인간 아이돌 그룹 '메이브'의 멤버들이 출연한다. 리나는 2022년 1월 데뷔했고 4D 기술로 얼굴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구현해 섬세한 표정과 동작을 보여줘 주목을 받았다. 메이브는 2023년 1월 첫 번째 싱글 앨범 '판도라스 박스(PANDORA’s Box)'로 데뷔한 4인조 가상 인간 아이돌 그룹으로 뮤직비디오 3,000만 유튜브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영상은 5분 12초 분량으로 리나가 대한항공 승무원 유니폼을 입고 나온다. 그는 기존에 승무원이 하듯 휴대 수하물 보관법, 기내 금연, 비행 중 사용 금지 품목 등 각종 안전 수칙을 안내한다. 대한항공 객실훈련원에서 안전 훈련을 이수하고 명예 승무원으로 임명됐다는 설정이다. 메이브 멤버들은 안전 수칙을 따라 하는 승객 역할을 맡았다.

영상은 이날 오전부터 대한항공의 모든 노선 여객편이 뜨기 전 기내에서 상영된다. 이날 오전 대한항공 유튜브 공식 계정(@koreanair)에도 영상을 공개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다양한 연령대 및 문화적 배경을 지닌 고객 눈높이에 맞춰 가상 인간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시도했다"며 "승객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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