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텍 아세안 스페이스 파크’
우주지상국 서비스 제공 예정
제주지역 내 우주산업 관련 사업장이 처음으로 제주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됐다.
제주도는 제주시 한림읍 상대리 일원 1만7,546㎡ 부지에 위성 안테나와 관제실, 우주환경체험시설 등이 들어서는 ‘컨텍 아세안 스페이스 파크(Asian Space Park·ASP)’를 제주투자진흥지구로 지정·고시했다고 3일 밝혔다. 도내에서 우주산업 관련 사업장이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되면 법인세와 소득세, 취득세, 재산세 감면 등 세제 혜택과 함께 개발부담금 면제, 농지보전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이 감면되는 등의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우주 지상국 서비스 및 위성영상 전문 기업인 ‘컨텍’은 200억 원을 투입해 ‘컨텍 아세안 스페이스 파크’ 내에 안테나 총 12기를 조성할 계획으로, 컨텍 글로벌 지상국 네트워크 2기와 해외 우주기업에서 의뢰한 안테나 10기를 구축할 예정이다. ‘컨텍’은 글로벌 지상국 네트워크를 통해 위성 데이터 수신·처리·활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주 지상국 서비스·위성영상 분야 기업으로, 국내 우주 스타트업 상장 1호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컨텍은 다양한 위성의 송·수신 서비스가 가능한 첫 번째 지상국을 자체 기술로 제주시 구좌읍 용암해수 일반산업단지 내에 구축했고, 2020년부터 한반도가 가진 위성궤도학적·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위성 송·수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컨텍은 안테나 12기를 기반으로 제주에 국내 최대 민간 우주지상국 단지(안테나팜)를 조성해 고객사인 해외 위성 보유 업체들을 대상으로 지상국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우주산업 관련 사업장이 처음 제주지역 내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되면서 관광사업장 위주의 제주투자진흥지구도 산업 다양화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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