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학교 전체 초교로 확대...거점돌봄지원센터도 설치
'유보 통합' '교육재정 부족' 해소 위해 정부 나서야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3일 "교육감 직속 교육활동보호담당관을 신설해 선생님들이 안심하고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도 교육감은 이날 인천시교육청 4층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악성 민원 신고부터 사안 종결까지 법률·행정·상담·치유 등 모든 영역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 교육청은 변호사와 의사, 상담사로 이뤄진 지원단을 구성하는 등 지원 체제를 마련했다. 또한 교직원 업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설·행정·교무학사 등의 업무를 지원하는 학교업무지원단 역할을 강화하고, ESG(환경·사회적 책무·지배구조 개선)의 가치를 교육현장에서 실현하기 위해 'ESG추진단'도 발족할 예정이라고 도 교육감은 밝혔다.
정규 수업 시간 전후 학교에서 학생들을 돌보는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전체 초등학교로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그는 "늘봄학교를 30개 교 정도 시범 운영했는데 만족도가 상당히 높게 나왔다"며 "올해 상반기에는 60개 교로 늘리고 하반기에는 전면(265개 교)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 교육감은 유치원의 교육과 어린이집의 보육 관리 체계를 일원화하는 '유보 통합'과 '교육재정 부족'을 둘러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보 통합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됐는데, 지자체의 (보육 관리) 조직과 예산을 철저하게 파악해 제대로 빠짐없이 (교육청 쪽으로) 넘어올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중요한 과제가 남았다"면서 "시민과 유치원, 어린이집이 모두 만족하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도 교육감은 이어 "교육재정은 올해 5,600억 원이, 내년에 2,700억 원 정도가 부족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부족 분은 우선 사업을 줄이고 교육 인프라 조성 등 기금으로 채우겠지만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부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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