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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죄송"...이영지, 세븐틴 도겸 해외 팬들에 사과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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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죄송"...이영지, 세븐틴 도겸 해외 팬들에 사과한 이유

입력
2024.01.0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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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영지가 그룹 세븐틴 도겸의 외국 팬들에게 사과했다. 이영지 SNS, 한국일보 자료사진

가수 이영지가 그룹 세븐틴 도겸의 외국 팬들에게 사과했다. 이영지 SNS, 한국일보 자료사진

가수 이영지가 그룹 세븐틴 도겸의 외국 팬들에게 사과했다.

지난 1일 이영지는 자신의 SNS에 한 팬이 도겸인 척 "영지야 도겸오빠야. 벌써 굿바이 2023이네. 신년맞이 카톡 할게"라고 남긴 댓글을 캡처한 화면과 함께 도겸이 실제로 자신에게 보낸 메시지를 캡처해 올렸다.

해당 메시지에서 도겸은 이영지에게 "영지야 새해 복 많이 받자! 올 한해 너무 고생 많았다. 너에게 값진 해였을 텐데 항상 응원하고 있으니 2024년에도 더 훨훨 날아오르길 바라. 건강 잘 챙기고 밥 잘 챙겨 먹어!"라는 새해 인사를 전했고, 이영지는 이를 캡처한 사진을 공개하며 "도겸 선배님 진짜 세상에서 제일 웃겨"라는 글을 남겼다.

하지만 이를 본 일부 해외 팬들은 이영지가 도겸의 메시지와 호의를 무시한 채 일종의 '밈(Meme: 유행 요소를 이용해 만든 사진이나 동영상)'처럼 여기며 놀린다고 해석했다. 이는 앞서 이영지가 도겸과 함께 출연한 웹예능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에서 도겸이 긴 문자를 보내는 것을 두고 '문자 공격'이라며 "스팸인가 싶은 길이의 문자 메시지가 자주 오더라. 그 문자를 받으면 그 정도 길이의 답장을 보내야 한다는 압박을 느꼈다"라고 농담했던 것과 맞닿아 해외 팬들의 오해를 샀고, 결국 이영지는 해외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이영지는 해당 글을 삭제하고 2일 영문으로 된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진심으로 죄송하다. 그런 뜻이 아니었다. 항상 도겸 선배님이 보내주신 문자와 자상한 선배의 모습에 감사하다"라고 해명한 뒤 "스크린샷이 끊겼지만 저는 당연히 (문자에) 답을 했다. 그리고 도겸에게도 이 글을 올려도 되는지 물어보고 허락을 받았다. 하지만 이 글을 본 여러분들의 마음을 이애하고, 저 역시 앞으로 더욱 행동에 주의하겠다. 모두에게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류의 게시물을 올리지 않겠다고 약속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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