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영지가 그룹 세븐틴 도겸의 외국 팬들에게 사과했다.
지난 1일 이영지는 자신의 SNS에 한 팬이 도겸인 척 "영지야 도겸오빠야. 벌써 굿바이 2023이네. 신년맞이 카톡 할게"라고 남긴 댓글을 캡처한 화면과 함께 도겸이 실제로 자신에게 보낸 메시지를 캡처해 올렸다.
해당 메시지에서 도겸은 이영지에게 "영지야 새해 복 많이 받자! 올 한해 너무 고생 많았다. 너에게 값진 해였을 텐데 항상 응원하고 있으니 2024년에도 더 훨훨 날아오르길 바라. 건강 잘 챙기고 밥 잘 챙겨 먹어!"라는 새해 인사를 전했고, 이영지는 이를 캡처한 사진을 공개하며 "도겸 선배님 진짜 세상에서 제일 웃겨"라는 글을 남겼다.
하지만 이를 본 일부 해외 팬들은 이영지가 도겸의 메시지와 호의를 무시한 채 일종의 '밈(Meme: 유행 요소를 이용해 만든 사진이나 동영상)'처럼 여기며 놀린다고 해석했다. 이는 앞서 이영지가 도겸과 함께 출연한 웹예능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에서 도겸이 긴 문자를 보내는 것을 두고 '문자 공격'이라며 "스팸인가 싶은 길이의 문자 메시지가 자주 오더라. 그 문자를 받으면 그 정도 길이의 답장을 보내야 한다는 압박을 느꼈다"라고 농담했던 것과 맞닿아 해외 팬들의 오해를 샀고, 결국 이영지는 해외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이영지는 해당 글을 삭제하고 2일 영문으로 된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진심으로 죄송하다. 그런 뜻이 아니었다. 항상 도겸 선배님이 보내주신 문자와 자상한 선배의 모습에 감사하다"라고 해명한 뒤 "스크린샷이 끊겼지만 저는 당연히 (문자에) 답을 했다. 그리고 도겸에게도 이 글을 올려도 되는지 물어보고 허락을 받았다. 하지만 이 글을 본 여러분들의 마음을 이애하고, 저 역시 앞으로 더욱 행동에 주의하겠다. 모두에게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류의 게시물을 올리지 않겠다고 약속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