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7000만명 안팎 이용 예상
김포·김해 등도 2019년 수준 회복 예측
2024년 국내 공항 국제선 이용객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2024년 인천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96~101%(6,750만~7,100만 명) 수준으로 전망됐다. 2019년 7,116만9,722명에 달했던 인천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2020년 1,204만9,851명으로 급감했다. 이듬해 319만8,909명으로 바닥을 찍었다가, 2022년 1,786만9,759명으로 반등했다.
2023년에는 일본과 동남아 노선 이용객 증가에 힘입어 2019년의 79% 수준인 5,594만5,559명까지 회복했다. 2023년 일본과 동남아 노선 이용객은 각각 1,348만 명, 1,840만 명으로, 회복률이 일본은 114%, 동남아는 86%에 달했다.
그 결과 인천공항공사의 2023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32%와 72% 상승한 2조1,102억 원과 3,800억 원으로, 4년 만에 흑자 전환이 확실해 보인다. 다만 부채비율은 활주로 신설 등 인천공항 4단계 건설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2019년 31.1%→2021년 68,4%→2022년 92.8%→2023년 97.9%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김포·제주·김해공항 등 7개 국제공항의 2024년 국제선 이용객도 2019년 수준(2,033만 명)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됐다. 작년 7개 국제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은 1,280만 명으로, 회복율은 63% 수준이다. 11월 기준으로는 회복률이 87%까지 올라왔다. 2024년 인천공항과 7개 국제공항 전체 국제선 이용객을 합치면 9,00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된다. 더딘 회복세(인천공항 기준 회복률 38%)를 보이는 중국 노선이 정상화하면 2019년 실적을 뛰어넘는 것도 가능하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국제선 이용객 2,000만 명과 국내선 이용객 7,000만 명을 더해 총 이용객 9,000만 명을 달성해 2019년 8,666만 명을 상회하는게 목표"라며 "이용객 회복을 발판 삼아 창사 이래 최초로 매출액 1조 원을 달성,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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