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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하지만 미세먼지 낀 연말... 주말은 눈·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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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하지만 미세먼지 낀 연말... 주말은 눈·비 소식

입력
2023.12.27 12:00
수정
2023.12.2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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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낮 기온 3~13도 안팎 추위 꺾여
대기 정체로 중서부 지역 '미세먼지 나쁨'

추위가 한풀 꺾이고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26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다. 하상윤 기자

추위가 한풀 꺾이고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26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다. 하상윤 기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연말까지 비교적 포근한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미세먼지가 심하겠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당분간 맑다가 29일 밤부터 차차 흐려져 주말인 30, 31일에 눈이나 비가 오겠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이 5~12도까지 오르는 등 당분간 기온이 예년과 비슷하거나 좀 더 높을 전망이다. 평년 기온은 아침 최저 영하 11~영상 1도, 낮 최고 1~9도 정도다. 28일에는 최저 영하 8~영상 4도·최고 4~13도로, 29일에는 최저 영하 6~영상 3도·최고 4~12도로 전망됐다. 다만 경기 북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일부 경북 내륙 지역은 29일까지 아침 기온이 영하 5도 이하로 춥겠다.

잔류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돼 한동안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전망이다. 27일 수도권·강원 영서·세종·충북·충남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됐다. 28일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광주·전북은 미세먼지 '나쁨', 다른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29일은 전국, 30일은 전남·경남·제주를 제외한 전국이 초미세먼지 농도 '높음' 수준으로 전망된다. 31일에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대체로 낮아지겠으나, 한반도 중서부 지역(수도권·세종·충남)은 '높음' 수준을 유지하겠다.

현재로서는 29일까지 비 소식은 없다. 다만 눈이 내려 쌓인 지역은 낮 동안 녹은 눈이 밤사이 다시 얼면서 빙판길, 도로 살얼음이 될 수 있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중국 북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 영향으로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고 남부지방은 구름 많은 하늘을 보이다가, 29일 밤부터 전국이 차차 흐려지겠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30일과 31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중부지방에는 비나 눈이, 남부지방과 제주에는 비가 오겠다. 다만 기압골 발달 정도와 이동 속도에 따라 강수 형태나 시점은 변동성이 있는 상황이다. 주말 이틀간 예상 기온은 최저 영하 4~영상 9도, 최고 3~12도다.

1월 첫째 주는 다시 한반도가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대체로 맑거나 구름 많은 날씨가 이어지고, 기온은 최저 영하 6~영상 9도, 최고 3~12도로 전망된다.

최나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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