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우리은행 박지현, 생애 첫 올스타 팬 투표 1위

하나원큐 신지현 제치고 '별 중의 별' 등극
다음 달 6~7일 올스타 페스티벌

한국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팀 구성. 한국여자농구연맹 제공

박지현(아산 우리은행)이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에서 생애 첫 1위에 올랐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이달 6~25일 진행한 2023~24시즌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에서 박지현이 1위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박지현은 총 3만2,639표를 획득, 신지현(부천 하나원큐·3만1,645표)에 994표차로 앞섰다.

2018~19시즌 전체 드래프트 1순위로 프로에 입단한 박지현은 올 시즌 경기당 평균 득점 전체 5위(16.13점) 도움 6위(4.13개) 리바운드 5위(8.27개) 가로채기 1위(2.40개)를 기록하며 팀의 중심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박지현의 활약을 바탕으로 우리은행은 현재 청주 KB스타즈와 함께 리그 공동 1위에 올라있다.

3위는 김소니아(인천 신한은행·3만1,346표)가, 4위는 이소희(부산 BNK썸·3만324표)가 차지했다. 5위에 자리한 김단비(우리은행·2만8,132표)는 2009~10시즌부터 15회 연속 올스타에 선정되며 13회 연속 선정된 한채진(은퇴)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리그 1위에 올라있는 ‘국보급 센터’ 박지수(KB스타즈·2만7,508표)는 8위에 올랐다.

구단별로는 우리은행·신한은행·하나원큐가 각각 4명, KB스타즈와 용인 삼성생명이 3명, BNK썸이 2명의 올스타를 배출했다. 생애 첫 올스타 후보에 올랐던 신이슬(삼성생명·2만6,869)과 이명관(우리은행·1만4,987)은 각각 9위와 14위에 자리했고, 지난 시즌 부상으로 올스타전 무대를 밟지 못한 이주연(삼성생명·1만4,734표)은 17위에 랭크되며 첫 출전을 앞두게 됐다.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20명은 투표 순위에 따라 핑크스타와 블루스타로 나뉜다. 1위 박지현은 핑크스타 유니폼을 입고 2위부턴 2명씩 차례로 블루스타와 핑크스타에 소속된다. 핑크스타 지휘봉은 김완수 KB 감독이 잡고, 블루스타 사령탑은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맡는다.

올스타 선수들은 다음 달 6일 아산 지역 유소녀 선수들과 함께 W-페스티벌에 참여한 뒤 7일 본 경기를 치른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