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10명·서울청 7명 승진 내정
'경찰의 별'로 불리는 경무관 승진 인사가 발표됐다. 경무관은 치안총감, 치안정감, 치안감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경찰 계급이다.
경찰청은 26일 김동욱 경찰청 홍보담당관 등 총경 31명을 경무관 승진 임용 예정자로 내정했다. 경무관 승진 규모는 복수직급제(특정 보직을 다양한 계급의 경찰관이 맡을 수 있도록 한 것)가 도입된 지난해(22명)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으나,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별을 달았다.
올해에도 전체 승진 인원의 절반 이상인 17명이 경찰청 본청과 서울경찰청에서 나왔다. 다만 지난해 22명 중 7명에 그쳤던 시·도경찰청(서울 제외) 승진자가 올해에는 14명으로 두 배 늘었다. 그동안 성과에 비해 인사에서 홀대를 받은 지방청 근무자를 배려하는 등 지역적 안배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에서는 김 담당관을 비롯해 김종민 경제범죄수사과장, 임경우 반부패·공공범죄수사과장, 김성재 치안상황대응과장, 송유철 치안상황과장, 이상국 과학수사과장, 김형률 수사심사정책담당관, 박재현 인사담당관, 허명구 감찰담당관, 강상길 미래치안정책과장 등 10명이 경무관으로 승진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에서는 김문영 홍보담당관, 남재현 경무부 경무기획 담당, 조정래 101경비단 부단장, 강순보 경무기획과장, 주진우 경비과장, 이관형 치안정보분석과장, 박종섭 혜화서장 등 7명이 승진 대상자다.
경찰청과 서울청을 제외한 시도청 소속으로는 오승진 인천청 형사과장 등 14명이 승진 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찰청은 이번 승진 예정자를 포함한 경무관 전보 인사를 신속하게 마무리하는 한편, 총경 이하 정기 인사도 내년 초에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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