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 용의자 수사 중 지문 대조로 확인
사기 혐의로 공개수배 중인 전청조씨의 부친 전창수(60)씨가 전남 보성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보성경찰서는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보성군 벌교읍 한 편의점 앞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공배수배 중인 전씨를 긴급체포했다고 26일 밝혔다.
전씨는 절도 용의자 수사 과정에서 검거됐다. 같은날 오후 3시 20분쯤 벌교읍 한 인력사무소에 침입해 휴대전화를 훔쳐 가는 사건이 벌어졌는데 폐쇄회로(CC)TV에 찍힌 용의자와 비슷한 복장을 한 남성이 편의점 앞에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불심검문을 통해 잡아보니 전씨였던 것이다. 검문 당시 전씨는 신분을 숨겼지만, 지문 대조를 통해 신원이 파악됐다. 전씨는 일단 인력사무소 침입과 휴대전화 절도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씨는 2018년 천안 지역에서 부동산을 구입해 주겠다며 피해자를 속여 13억 원가량을 뜯어내고 지인들에게 3억 원을 빌린 뒤 잠적하는 등 16억1,000만 원 상당을 피해자들에게 편취한 혐의로 천안 서북경찰서에 공개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다.
경찰은 전씨의 절도 혐의에 대한 기초 조사를 마치는 대로 관할인 천안 서북경찰서로 인계할 방침이다.
한편 전씨와 별개로 수 십억 원대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로 논란을 일으킨 그의 딸 전청조(27)씨는 현재 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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