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10%대 낮은 지지율 등
국내외 상황 고려해 결정 예정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내년 3월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방향으로 미국 정부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25일 일본 교도 통신이 양국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과 일본 정부는 일본의 국회 심의와 정치 상황, 미국의 대선과 의회 일정 등을 살핀 뒤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최근 기시다 정부 지지율이 10~20%로 떨어지며 정권 지속 가능성이 흔들리고 있는 탓이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내년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최근 시행된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이 성사되면 기시다 총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하고 미일 동맹을 더욱 강화할 뜻을 전달할 계획이다. 기시다 내각은 이 방문이 지지율을 끌어올릴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은 기시다 총리가 지난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만난 뒤 논의됐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이른 시기에 국빈 방문을 해달라”며 기시다 총리를 초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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