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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유토피아', 美 아카데미 후보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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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유토피아', 美 아카데미 후보 불발

입력
2023.12.2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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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미국 아카데미 후보 진출 불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 장편영화상 부문 최종 후보에 등극하지 못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 장편영화상 부문 최종 후보에 등극하지 못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 장편영화상 부문 최종 후보에 등극하지 못했다.

21일(현지시간)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측은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예비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해당 리스트에 오른 작품들은 약 한 달 뒤 심사를 거쳐 각 부문별 정식 후보작이 된다.

앞서 국내에서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심사를 거쳐 출품됐다. 당시 영화진흥위원회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두고 "한국적이면서 글로벌 스탠더드를 지향하는 성격과 예술성과 대중성 사이 균형을 잘 잡고 있으며 다소 보수적이라고 불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 거부감없이 소구할 수 있는 영화를 선정하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 이후 유일하게 무너지지 않고 남아있는 황궁아파트에서 살아남기 위해 투쟁하는 주민들의 생존기를 다룬 영화다. 누적 관객 수 384만 명을 기록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2020년 영화 '기생충'이 국제 장편 영화상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아카데미 진출이 최종 불발되면서 아쉬움이 짙어지고 있다. 명단에 따르면 국제장편영화상 예비 후보에는 '사랑은 낙엽을 타고'(핀란드)·'총을 든 스님'(부탄)·'약속의 땅'(덴마크)·'퍼펙트 데이즈'(일본)·'티처스 라운지'(독일) 등 총 15편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내년 3월 10일에 열린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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