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프레시' 명칭 썼지만
슈퍼 이미지 동떨어져 개편
마트와 통합 이미지도 강조
롯데슈퍼가 전국 매장의 간판을 'LOTTE SUPER(롯데슈퍼)'로 바꾼다고 20일 밝혔다. 슈퍼로서 브랜드 정체성을 분명하게 하고 롯데마트와 통합 이미지를 뚜렷하게 만들겠다는 취지다.
롯데슈퍼는 현재 '롯데프레시', '롯데프레시앤델리' 등 총 7개의 간판을 쓰고 있다. 그러나 해당 간판을 보고 슈퍼의 이미지가 잘 떠오르지 않고 방문 고객들이 '프레시'라는 단어 대신 '슈퍼'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어 의미를 보다 확실하게 전달할 필요가 있었다.
롯데슈퍼는 이번 간판 교체를 통해 마트와 통합의 의미도 높인다. 새로운 간판은 기존의 마트 간판과 똑같은 브랜드 이미지와 글씨체를 사용한다. 롯데슈퍼는 현재 매장 내 상품 홍보물과 가격표도 마트와 동일한 템플릿을 사용하고 있다.
손장한 롯데마트∙슈퍼 ISP·인테리어 팀장은 "'슈퍼'라는 직관적 명칭을 통해 슈퍼 본래 모습을 보여주고 마트와 동일한 이미지로 통합의 기조 또한 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부터 마트와 슈퍼의 매입을 통합해 원가를 절감하고 계약 업체와 협상력도 높이고 있다. 또 발주, 상품관리, 데이터 분석 등의 업무를 통합해 운영의 효율성도 높였다. 상품 통합 매입에 따라 이익률이 좋아지면서 롯데쇼핑의 3분기 마트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7.3% 증가한 510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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