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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영하 15도 최강 한파… 서울시, 동파 '경계' 단계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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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영하 15도 최강 한파… 서울시, 동파 '경계' 단계 발령

입력
2023.12.2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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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외출 시 수돗물 틀어 동파 예방

18일 서울 강북구 북부수도사업소 관계자가 동파된 계량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박시몬 기자

18일 서울 강북구 북부수도사업소 관계자가 동파된 계량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박시몬 기자

성탄절 연휴를 앞두고 강력 한파가 예보되면서 수도 계량기 동파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시는 이번 주 최저 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가 예상되면서 21~23일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한다고 20일 밝혔다. 수도계량기 동파예보제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구분되고, 경계단계는 일 최저기온 영하 10도 미만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올해 1월 24~29일 설 연휴 동안에도 일 최저 기온이 영하 17.3도를 기록하는 등 역대급 한파가 몰아치면서 이 기간 2,811건의 동파가 발생했다.

동파 예방을 위해서는 계량기함을 헌 옷이나 수건 등으로 감싸 보온을 했더라도 외출 시엔 수돗물을 가늘게 틀어 놓는 것이 좋다. 흘리는 수돗물의 양도 중요한데 일 최저 기온이 0도~영하 10도 이하일 때는 45초, 영하 10도 미만일 때는 33초 동안 일회용 종이컵을 채울 정도의 양을 틀어야 효과적이다. 시 관계자는 "해당 기준에 따라 수돗물을 10시간 흘릴 경우, 가정용 수도요금 기준 하루 300원 미만 비용이 발생해 큰 부담이 가는 수준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수도계량기 유리부가 깨지거나 부풀어 오르는 등 동파 의심 시 상수도 민원상담챗봇 '아리수톡'과 120다산콜, 관할 수도사업소 등에 신고하면 된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동파 대책 상황실을 가동해 신속한 동파 복구체계를 구축하고 연휴 기간 차질 없는 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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