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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한파에 설악산 등반하다… 산악회원 2명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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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한파에 설악산 등반하다… 산악회원 2명 숨진 채 발견

입력
2023.12.19 17:49
수정
2023.12.19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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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설악 화암재 인근서 발견

119대원들이 19일 강원 고성군 외설악 기슭에서 실종된 산악회원을 찾기 위한 수색을 벌이고 있다. 강원소방본부 제공

119대원들이 19일 강원 고성군 외설악 기슭에서 실종된 산악회원을 찾기 위한 수색을 벌이고 있다. 강원소방본부 제공

‘북극 한파’가 엄습한 지난 주말 설악산 등반에 나섰던 산악회원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강원소방본부는 19일 오전 11시 15분쯤 고성군 현내면 철통리 외설악 기슭에서 모 산악회 소속 A(41)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A씨의 가족은 지난 16일 오후 “설악산으로 등반을 간 딸이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당국은 같은 날 오전 6시 10분쯤 일행 1명과 함께 화암사 제1주차장 폐쇄회로(CC) TV에 잡힌 A씨의 모습을 확인하고 외설악 상봉과 화암재 구간을 수색했다.

함께 등반에 나섰던 같은 산악회 소속 B(56)씨는 지난 18일 낮 12시 44분쯤 A씨가 발견된 장소에서 5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영하권 날씨 속에 산행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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