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집 요청... 북한도 참석 전망
중·러 반대에 결의안 채택은 힘들 듯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미국 뉴욕에서 오는 19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도발과 관련해 공식 회의를 열기로 했다.
18일 유엔본부에 따르면 안보리는 19일 오후 3시(한국시간 20일 오전 5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 비확산'을 의제로 공식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북한이 18일(한국시간) 동해상으로 발사한 ICBM과 관련, 안보리 차원의 대응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이번 회의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의 요청으로 소집됐다.
앞서 북한은 18일 오전 8시 24분쯤 북한 평양 일대에서 ICBM 한 발을 쐈다. 북한의 ICBM 발사는 올 들어서만 다섯 번째다. 지난 17일 오후 10시 38분쯤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이틀 연속 감행한 도발이기도 했다. 네이트 에번스 주유엔 미국 대표부 대변인은 "이번 발사를 포함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모든 발사 행위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이는 국제사회 전체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북한이 지난 8월과 11월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계기로 열린 안보리 회의에 잇달아 참석한 점을 고려하면, 이번 회의에도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크다. 다만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 등 북한 우호 국가들이 버티고 있는 만큼,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대북 규탄 성명 발표나 결의안 채택 같은 성과를 도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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