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MBC '아들과 딸'에서 막내딸 '종말이' 역할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 곽진영이 이미지 변신을 위해 감행했던 성형 수술이 실패하며 대인기피증까지 겪었던 사연을 고백했다.
곽진영은 14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했다. 어느덧 53살이 된 곽진영은 최근 갓김치 업체를 운영하며 CEO로 바쁜 삶을 살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배우가 아닌 CEO로 변신한 지금도 대중은 곽진영을 '종말이'로 기억했다. 실제로 그가 운영하고 있는 갓김치 매장에 방문한 손님들도 곽진영을 알아 보고 기념 사진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같은 사람들의 관심이 한 때는 부담스러웠다는 그는 "귀여운 '종말이' 이미지가 싫어서 (성형외과에) 눈을 크게 해 달라고 했다. 그런데 성형수술이 잘못됐다. 눈을 뜨고 감아야 하는데 조직을 너무 많이 잘라서 눈을 못 뜨게 됐다. 그걸 고치려고 병원을 많이 다녔다"라고 과거 이미지 탈피를 위해 감행했던 성형수술로 연기 생활에 타격을 입었던 사연을 고백했다.
그는 "(성형수술 부작용으로) 6개월 쉬고, 1년 쉬고 했는데 재수술이 또 잘못됐다"라며 당시 이로 인해 대인 기피증까지 생겼다고 털어놨다.
곽진영의 어머니 역시 당시에 대해 "하늘이 무너졌다. 심적으로 많이 고통스러웠다. 자식이 그렇게 있으면 부모 마음은 몇 배 더 아프다. 땅을 치고 울었다"라고 회상하며 힘들었던 심경을 밝혔다. 하지만 곽진영은 "받아들이면 편해지더라. 자꾸 생각하면 뭐하냐. 옛날로 돌아갈 수 없지 않나. 지금을 생각하고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라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또 이날 곽진영은 앞서 4년간 한 남성에게 스토킹 피해를 당했다는 사실도 고백했다. 이로 인해 극단적 시도까지 했었다는 그는 "싫다고 해도 (스토커로부터) 계속 연락이 왔다. 스토커의 협박 때문에 휴대전화도 바꿨다. 차단을 해도 하루에 수십, 수천 개의 연락이 왔다. '네 목소리 듣기 싫다'라고 소리를 쳐도 연락을 했다. 지금도 치가 떨린다"라며 "그 생각을 하면 고통스러워 말하고 싶지 않다.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었다"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이와 함께 곽진영은 스토커가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여전히 곽진영의 주변을 맴돌고 있다고 밝혀 충격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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