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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하성 공갈 혐의' 임혜동 출국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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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하성 공갈 혐의' 임혜동 출국금지

입력
2023.12.12 22:22
수정
2023.12.12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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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임혜동 소환 조사 예정

미국 프로야구(MLB)에서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20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골드글러브 수상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미국 프로야구(MLB)에서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20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골드글러브 수상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동 중인 김하성 선수를 공갈 및 명예훼손한 혐의로 피소된 후배선수 임혜동이 출국금지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2일 임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과거 김하성과 같이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임씨는 2년 전 강남의 한 술집에서 벌어진 몸싸움을 빌미로 김하성에게 거액의 합의금을 지속적으로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김하성은 당시 MLB 진출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임을 고려해 수억 원의 합의금을 건넸지만, 이후에도 임씨가 계속해서 금품을 요구했다면서 지난달 27일 임씨를 고소했다.

그러자 임씨는 김하성이 미국에 진출한 후 자신이 로드매니저로 활동했던 기간에도 김하성한테 상습폭행을 당했다고 반박하며, 상처 입은 신체 사진을 증거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김하성이 비밀 유지 의무 약속을 위반해 위약금 청구 소송을 했더니 역으로 고소당했다고 주장했다.

김하성은 임씨의 주장에 대해 "2년 전 몸싸움은 일방적 폭행이 아닌 실랑이 수준이었다"며 유감을 표하고, 11일 임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추가 고소했다.

경찰은 앞서 6일 김하성을 상대로 고소인 조사를 벌인 데 이어 조만간 임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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