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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의 비전 2030, 사우디의 비전 2030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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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의 비전 2030, 사우디의 비전 2030과 만났다

입력
2023.12.1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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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은 LS그룹 회장, 사우디 산업광물부 장관 등 면담
기계·설비 분야 중심 사업 협력 확대 추진

구자은(가운데) LS그룹 회장과 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예프 산업광물부 장관이 12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LS 제공

구자은(가운데) LS그룹 회장과 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예프 산업광물부 장관이 12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LS 제공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12일 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예프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광물부 장관 등과 만나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고 LS그룹이 밝혔다.

이날 LS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알코라예프 장관과 국책기금인 사우디산업개발기금(SIDF)을 이끄는 술탄 빈 칼리드 알사우드 최고경영자(CEO) 등을 만나 사우디의 '비전 2030'과 LS그룹의 '비전 2030'을 공동 달성할 수 있도록 협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LS그룹은 사우디 산업광물부 산하 국가산업개발센터(NIDC)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LS그룹의 사우디 내 신규 사업 기회 발굴에 공동 협업 팀을 꾸려 사업 기회 발굴 및 구체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사우디가 집중 추진하는 기계·설비 분야 사업 협력을 우선 추진하고 LS그룹의 전선, 전력기기, 소재, 사출 등의 사업 영역에서도 추가 협력을 확대해 갈 계획이다.

구 회장은 "LS그룹은 1986년도 초고압케이블 수주를 시작으로 사우디에 진출해 꾸준히 사업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며 "이번 MOU를 통해 협업 기회를 포착하고 실질적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사우디와 LS의 '비전 2030'은 명칭뿐 아니라 내용에도 연결점이 있다는 게 LS 측 설명이다. 2016년 발표된 사우디의 '비전 2030'은 탈석유 경제 구조 기반을 위해 제조업과 첨단 산업을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LS는 구 회장이 1월 '비전 2030'을 내걸어 전력 인프라, 2차전지 소재, 전기차 충전 솔루션, 친환경 에너지 사업 등을 신성장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LS 관계자는 "LS는 기존에도 여러 사우디 공공 기관 및 기업과 산업용 자동화 분야의 사우디 진출에 대한 협의를 이어왔다"면서 "이번 사업 협력을 계기로 논의 중인 사업 진출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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