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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공무원 노조, 부당 행정 '더 이상 좌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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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공무원 노조, 부당 행정 '더 이상 좌시 못해'

입력
2023.12.1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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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입장문 발표, 부당 행정 대응 예고
'정책보좌관 연봉 29% 인상' '공무원 인력동원' 비판
"정책보좌관 임명 실효성 의심 상황서 임금 인상"

안동시청 전경

안동시청 전경


안동시 공무원노조는 11일 안동시의 최근 행정 행태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부당한 행정에 대응할 것"을 밝혔다.

노조는 △정책보좌관의 연봉 29% 인상 △공무원 인력동원 △보고서 작성훈련 △구상권 청구 발언 등을 문제삼았다.

최근 안동시의회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정책보좌관의 연봉 인상에 대해 비판한 바 있다. 채용 첫해 연봉은 6,230만 원가량이었으나 이번에 조정된 연봉은 8,050여만 원으로 인상률 29%, 금액으로는 1,820만 원이 올랐다.

노조는 "규정상 잘못된 점은 없다고 하나, 별정직 임명의 실효성마저 의심되는 상황에서 1년 만에 신규 공무원의 연봉에 해당하는 금액이 인상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노조에 따르면 안동시장은 임기 초 공무원의 인원동원을 지양하겠다고 직접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각종 행사 등에 공무원이 동원되는 경우는 더욱 늘어났다. 직원들이 오전 7시 30분부터 ‘내내내운동’에 참여해 조기청소를 하도록 하는 등 직원들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이외에도 직원들의 기획력을 도모한다는 이유로 1인 월 1건 이상의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지시하는가 하면 시장이 회의중 “잘못한 공무원에게 구상권을 청구하겠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노조는 '이제 더 이상은 좌시할 수 없다'며 설문조사 실시와 부당한 행동에 대한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공무원노조는 "지금까지 직원 동원 등 여러 문제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안동시의 발전을 위한 정책일 것이라고 생각해 지켜보고 있었으나, 더 이상은 좌시할 수 없어 이제 우리는 설문조사를 통해 조합원들의 생각과 의지를 모으고 조합원에 대한 부당한 행동들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권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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