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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그림 남기고...서울대 서양화과 '1호 여학생' 심죽자 화백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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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그림 남기고...서울대 서양화과 '1호 여학생' 심죽자 화백 별세

입력
2023.12.11 17:24
수정
2023.12.11 17:31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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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실주의 화풍 선구자 이쾌대 사사
수채화·유화로 꽃 그림 많이 남겨…향년 94세

고(故) 심죽자 화백. 한국일보 자료사진

고(故) 심죽자 화백. 한국일보 자료사진

1949년 서울대 미대 서양화과 '1호 여학생'으로 입학한 뒤 서양화가로 활동해 온 심죽자 화백이 10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

고인은 월북한 한국 사실주의 화풍의 선구자 이쾌대(李快大·1913∼1965)를 사사했고, 1955년 대학을 졸업한 뒤 활발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수채화, 유화 등으로 꽃 그림을 많이 남겼다. 동창인 고(故) 이용환 화백과 결혼해 부부전을 여러 차례 열었다. 1973년 국립현대미술관 초대 현역작가 100인전, 1987년 국립현대미술관 초대 서양화 대전, 2010년 흰물결 갤러리 초대전, 2016년 한국수채화작가회 30주년전 등에 참여했다.

1975년 제1회 정월 여류작가상, 2014년 제8회 미술인상 대상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이순재 전 건국대 의상학과 교수, 이동재 건축가, 이원재 이수영상 대표가 있다.

빈소는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3일 오전 11시 30분.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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