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공금·법인카드 사적 유용 정황
경찰이 박현종 전 bhc 회장의 업무상 횡령 및 배임 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11일 업무상 배임·횡령 혐의로 박 전 회장의 송파구 자택과 bhc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박 전 회장은 회삿돈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쓰거나 공금과 법인카드를 유용한 혐의를 받는다. 규모는 20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년 간 bhc 회장직을 맡아온 박 전 회장은 지난달 해임됐다. 업계에선 경쟁사인 BBQ와의 소송전뿐만 아니라 회사 내부에서 포착된 횡령 정황 등이 해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2015년 7월 BBQ의 내부 전산망에 불법 접속한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로 기소됐고, 유죄가 인정돼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박 전 회장을 상대로 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를 적용해 압수수색한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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